고양이 충치가 생기지 않는 이유

    사람처럼 '고양이도 충치가 생겨?'라고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고양이는 충치에 걸리지 않더라도 치주 질환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 충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릴 테니 꼭 체크해 보세요!

    고양이가 충치가 생기지 않는 이유

    놀랍게도 고양이는 인간과는 달리 충치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고양이의 치아가 뾰족한 형태의 치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충치균이 잘 쌓이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의 입안 환경이 충치균이 번식할 수 없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입을 자주 벌리고 보면 위아래 치아가 삐걱삐걱 씹히는 것을 알게 되겠죠. 이러한 치아는 전문용어로 '가위형 교합'이라고 불리며 인간의 납작한 '절구형 교합'과 달리 치아로 음식을 으깨지 않기 때문에 치아에 충치균도 잘 쌓이지 않고 충치가 생기지 않습니다.

    또 인간의 입은 약산성인 반면 고양이 구강 내는 알칼리성이라는 것도 충치가 생기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 충치균은 산성 환경이 아니면 번식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고양이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고양이 충치

    고양이 충치보다 무서운 건 치주질환

    고양이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들으면 안심이라고 생각해 버리는 주인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충치보다 더 무서운 것이 고양이의 '치주질환'. 고양이의 치주질환은 인간과 달리 한 번 발병하면 완치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 치주 질환이라고 하는 질병과 사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고양이 치주질환의 원인

    치주질환은 치태나 치주 주머니 속에 있는 세균이 원인. 이러한 세균은 독소 등을 배출하여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치은염이라는 병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치태는 방치하고 있으면 침 속에 있는 칼슘 등이 묻어 치석이 됩니다.

    치석이 되어 버리면 더욱 치태가 생기기 쉬워지기 때문에 치은염이 악화되어 치주염이나 치주질환의 증상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치석은 나이가 들수록 부착률도 올라가기 때문에 치주질환은 시니어 고양이에게 일어나기 쉬운 질병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충치

    고양이 치주질환의 주요 증상

    고양이가 치주 질환에 걸려 버렸을 때의 증상은 3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은염

    치주질환 중에서도 가장 가벼운 것이 치은염입니다. 치은염에 걸리면 분홍색을 띠고 있는 잇몸이 붉게 부어 염증이 생깁니다. 그러나 아직 이때는 고양이 자신도 통증 등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주인도 좀처럼 알아주지 못합니다.

    치주염

    치은염이 진행되면 잇몸이 더 붉게 붓고 구취가 심해집니다. 염증도 심해지기 때문에 딱딱한 것을 먹었을 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먹듯이. 개중에는 잇몸에서 출혈이 생겨 버리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주인도 이변을 깨닫기 쉬워집니다.

    치조 농루

    치은염이 악화되어 가면 이번에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홈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은 '치주 주머니'라고 불리며 홈이 넓어짐에 따라 고름이 쌓여가는 것도 특징입니다. 또 치아와 잇몸 사이에 큰 틈이 생겨 버리기 때문에 치아가 빠져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 자신이 느끼는 통증도 심하고 때로는 식욕 부진 때문에 치아를 뽑는 치료법을 검토할 필요도 있습니다.

    고양이 치주질환 치료법

    치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반려묘가 어느 단계의 치주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둡시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치은염의 경우 구강세정제로 입안을 깨끗이 하거나 양치질을 습관화하여 치태를 제거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항생제나 항염증제를 사용하여 고양이가 느끼고 있는 고통을 제거해 주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러나 심한 치은염이나 치조농루까지 진행되어 버릴 때는 외과 수술로 치태나 치석뿐만 아니라 치주 주머니에 쌓인 오염 등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때는 전신마취에 의한 수술이 되며 치아 흔들림이 심할 경우 발치를 할 수도 있으므로 고양이의 몸에도 부담이 됩니다.

    또한 치석은 재부착해 버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코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양이 치주질환 예방법

    치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주인이 양치질을 해주도록 합시다. 이때 인간용 칫솔을 사용하게 되면 크기가 맞지 않아 고양이 구강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동물용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양이의 치아는 사람의 치아보다 약하기 때문에 인간용 칫솔로 닦으면 치아 표면에 상처가 생기기 쉬워지고 치석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손이 닿기 어려운 어금니는 특히 치주질환에 걸리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므로 신중하고 정성스럽게 닦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또한 칫솔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거즈로 양치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방법은 간단하고 적신 거즈를 사용하여 고양이의 잇몸이나 치아 표면을 살짝 닦아 줍니다.

    정리

    치주 질환은 젊었을 때는 발병하는 일도 적은 병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는 병입니다. 따라서 시니어가 되면 대부분의 고양이가 치주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건강한 치아로 지낼 수 있다는 것은 반려묘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만들어 주기 때문에, 꼭 이번 기회에 오늘부터 반려묘의 치주 질환 예방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