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이 붓는 병 5가지! 원인과 증상, 치료법

고양이 눈이 붓는 병에는 안구가 붓거나 눈꺼풀·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고양이가 눈을 비비고 악화시키지 않도록 엘리자베스 칼라를 활용하다.
평소부터 주의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게 하다.

고양이 눈이 붓는다'라고 한마디로 안구 자체가 부어 있는지, 아니면 눈꺼풀이나 결막이 부어 있는지에 따라 병도 달라집니다. 눈병은 직접 생명에 관계되는 경우는 적지만 최악의 경우 실명이나 안구 적출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반려묘가 시력을 잃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해 주고 싶네요.

 

 

고양이 눈이 붓는 병

고양이의 눈이 부어 버리는 질병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고양이의 결막이 부어 버리는 것, 안구가 부어 버리는 것, 눈 주위와 눈꺼풀이 부어 버리는 것 등 각각 원인과 증상, 치료법이 다릅니다. 여기서는 대표적인 질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양이 눈이 붓는 병 ① 결막염

고양이 결막염은 흰 눈 부분부터 눈꺼풀 뒤쪽까지를 덮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고양이의 눈은 일반적으로 뜨고 있는 상태라면 흰 눈을 확인할 수 없고 결막염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억지로 눈꺼풀을 들어 올리거나 아래로 낮추거나 해서 흰 눈을 내어 확인합니다.

증상

결막염의 증상으로는 눈을 자꾸 비비려고 하는 것, 흰 눈 충혈, 눈물이 많아지기, 눈 깜빡임이 많아지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눈에 이상을 느끼고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보이면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결막염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만, 모두 평소보다 눈물이 많거나 노란색 고름이 나오거나 해서 눈꺼풀이 붙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원인

고양이가 결막염에 걸리는 원인은 쓰레기나 샴푸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와 버리는 고양이 바이러스성 비기관염이나 고양이 카리시바이러스 감염증 등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또 원래 안구건조증이나 눈물흘림증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방법

눈의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점안제나 안연고를 사용합니다. 결막염을 일으키고 있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눈 주위의 털이 들어가 결막염이 있는 경우에는 털을 자릅니다. 감염증의 경우는 우선 그쪽 치료를 투약 등으로 실시합니다.

예방법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평소 주인이 조심해야 합니다. 원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쪽 치료를 할 것,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는 삼종 혼합 백신 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눈이 붓는 병 ② 각막염

각막이란 검은 눈을 덮고 있는 투명한 막을 말합니다. 그 막에 염증이 생기면 각막염이 됩니다. 각막염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만, 증상은 어떤 질병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증상

심한 통증, 눈 깜박임이 잦아진다, 각막이 하얗게 얼룩진다, 눈물이 늘어난다, 눈을 비비려고 한다, 모세혈관이 보인다 등입니다.

원인

고양이 바이러스성 비기관염을 일으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관련되어 있는 경우와 물리적 자극이 각막에 가해져 일어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각막 표면에 갈색이나 검은색 변색 부분이 나타나는 '분리성 각막염'은 페르시아나 와얀, 샴이나 버미즈 등에 일어나기 쉬운 각막염입니다. 모든 각막염의 원인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고 원인 불명의 것도 있습니다.

치료 방법

실명할 정도는 아닐 경우 항생제 및 항염증제 투여 및 안구파열 예방을 위한 운동 제한 등을 실시합니다. 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실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거나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외과 수술을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법

특히 페르시아와 와얀 등 단두종 고양이는 각막 자극에 대한 감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막에 뭔가가 들어간 자극 때문에 눈꺼풀을 감는 속도가 느린 것입니다. 그래서 현격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예방법으로는 탈모가 공중에 떠다니며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브러싱을 부지런히 하거나 눈 주위를 마사지하여 미리 탈모를 줄여줍니다. 또한 눈 위에 있는 털은 자르지 않도록 합니다.'상모'라고 불리는 이 털은 눈 가까이 온 쓰레기나 탈모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인간이 말하는 속눈썹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함부로 잘라 버리면 이물질이 눈에 들어오기 쉬워지므로 고양이수염은 만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양이 눈이 붓는 병 ③ 녹내장

녹내장은 안구 속 압력, 안압이 높아짐에 따라 눈의 신경이나 망막이 영향을 받아 시각에 장애가 생기는 질병입니다. 눈 속을 순환하고 있는 '방수'라고 하는 액체가 있는데, 이것이 어떤 이유로 흐름이 나빠지면 안압이 높아져 버리는 것입니다.

증상

동공이 계속 열려 있기, 안구 돌출, 시야 좁아지기, 각막염·결막염 발생, 실명 등입니다. 한쪽 눈만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고 양쪽 눈일 때도 있습니다.

원인

다른 질병들이 녹내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도막염, 안구 내 종양, 수정체 탈구 등입니다. 뚜렷한 다른 질환이 없는데 녹내장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어요.

치료 방법

고양이의 경우는 포도막염에 의해 녹내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녹내장을 일으키고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쪽 치료를 합니다. 특히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안압을 정상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약을 투약하여 치료를 하는데, 약만으로 이 병을 통제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투약으로 개선이 보이지 않는 경우 외과수술을 할 수도 있다. 눈 안의 방수를 강제로 배출하여 안압을 낮추도록 합니다. 만일 녹내장으로 시력이 상실되어 통증의 원인이 되고 있을 때에는 안구 적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법

고양이의 녹내장은 다른 질환에 의해 야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포도막염을 대표로 하는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도막염의 주된 원인은 감염병이므로 고양이를 집 밖으로 내보내지 않거나 감염원이 되는 고양이에게 접근시키지 않는 등으로 예방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역시 완전 실내 사육이 반려묘를 보호하는 효과적인 수단이군요.

 

 

고양이 눈이 붓는 병 ④ 다래끼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다래끼에 걸립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을 때나 고령의 고양이, 아기 고양이 등이 걸리기 쉽습니다.

증상

눈꺼풀이 붓거나 가려움증이 생겨요. 초기에는 붓기를 알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반려묘가 눈을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이 있으면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붓기가 뚜렷해지거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원인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에 세균이 들어가 다래끼가 됩니다.'맥립종'이라고도 합니다. 마이봄샘이란 유분을 분비하고 있는 기관으로 눈꺼풀의 미끄럼을 좋게 하거나 눈 표면에 유막을 만들어 눈물 증발을 막고 있습니다. 다래끼의 원인이 되는 세균은 황색포도상구균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한 경우는 대개 면역에 의해 격퇴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다래끼가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증상이 가벼운 경우 항생제 점안제를 점안합니다. 대개는 이걸로 완치됩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항생제 내복약도 함께 처방됩니다. 조기에 치료하면 항생제로 완치되지만, 각막염 등을 병발하고 있으면 치료도 힘들어지므로 가급적 빨리 발견해 주도록 합시다.

예방법

예방법으로는 면역력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 평소 애묘와 스킨십을 도모할 때 눈 주위도 체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눈이 붓는 병⑤ 안검염

안검염이란 눈꺼풀 주변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병발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증상

눈 주위가 붉게 붓는다, 곪는다, 눈 깜박임과 눈물이 많아진다, 눈 주위 탈모, 눈 비비고 싶어 한다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인

어떤 이유로 인한 외상이나 눈꺼풀에 이상이 있으면 염증이 생깁니다. '토안'도 안검염의 원인 중 하나로 눈꺼풀을 완전히 감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버미즈나 페르시아, 와얀에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외에도 결막염이나 각막염,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이 있거나 진균이나 세균, 기생충에 감염되면서 발생합니다.

치료 방법

점안제를 사용하거나 안검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먼저 치료합니다. 감염증의 경우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투여합니다.

예방법

안검염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유의하는 동시에 평소 반려묘의 모습에 주의하여 눈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눈 부었을 때 붙이는 엘리자베스 칼라

고양이의 눈이 부어 있는 등 이상이 있을 때는 고양이는 신경이 쓰여서 문지르려고 할 것입니다. 눈을 비비는 것으로 인해 스스로 증상을 악화시켜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엘리자베스 칼라를 붙여서 막읍시다. 엘리자베스 칼라는 고양이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제품이 많지만 소프트 타입의 제품도 있습니다. 반려묘에게 맞는 엘리자베스 칼라를 입혀주도록 하면 좋을 것입니다.

질병의 증상이 진정되면 눈을 비비는 일도 없어지므로 고양이도 주인도 그때까지의 인내입니다.

 

정리

고양이의 눈이 붓는 질병에는 다양한 것이 있으며, 여러 가지 질병을 병발하는 등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원인이 되는 이물질이나 질병에 주의하도록 하고 평소에 주의하여 눈이 붓지 않았는지,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