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땅콩 먹어도 괜찮아요?

    고양이는 땅콩을 먹나요? 사실 먹어버리는 아이도 있어요. 다이어트 중인 고양이가 주인이 없는 동안 버터 땅콩을 한 봉지 훔쳐 먹거나, 아기 고양이가 왠지 고양이 사료가 아닌 땅콩을 갖고 싶어 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땅콩을 줘도 되는지...라고 묻는다면 '주면 안 된다'는 결론이 되겠죠. 이번에는 그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고양이는 땅콩을 먹어도 괜찮습니까?

    땅콩은 인간에게는 영양가가 높고 건강과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좋은 음식이기 때문에 고양이에게는 반드시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인간과 고양이는 필요로 하는 영양소에 차이가 있고, 인간에게는 좋은 음식도, 고양이에게는 독이 되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실제로 고양이는 땅콩을 먹어도 괜찮은 것일까요?

     

    고양이에게 땅콩은 주지 않는 것이 무난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양이에게 땅콩은 주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는 것 같습니다.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 ASPCA 중독사고관리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땅콩은 과식주의(적량이면 문제없지만 과잉섭취는 위험)라는 위험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소량이면 먹여도 괜찮다,라는 결론은 나지 않습니다.

    소량이라도 그 아이의 체질에 따라서는 컨디션 불량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먹이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 고양이는 땅콩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까?

    고양이가 땅콩을 먹으면 땅콩에 포함된 대량의 유지가 원인이 되어 구토·설사·췌장염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용으로 만들어진 땅콩에는 염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있어 고양이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마카다미아넛은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고양이에게는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절대 주지 않도록 합니다.

    또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땅콩에는 고양이가 소화하기 어렵다고 하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를 다 못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땅콩을 먹어 버리면요.

    만일 고양이가 땅콩을 먹어 버리면 빨리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그때 땅콩이 들어 있던 패키지나 남아 있던 땅콩도 함께 가져가면 수의사가 진단하기 쉬워집니다. 소량을 먹은 경우에도 담당 병원에 전화로 상담을 해요.

    되도록 먹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잡아 버릴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는 두지 않도록 주의하고 선반에 넣을 경우에는 문을 열 수 없도록 잠금장치를 잠그는 등 고양이가 먹지 않을 궁리를 합니다.

     

    땅콩 이외의 고양이에게 주지 않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땅콩 이외에도 고양이에게 주지 않는 것이 좋은 음식은 많이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고양이에게 주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양파나 대파 등 파류, 초콜릿·카카오류, 자일리톨, 인간용 약·보충제, 건포도, 아보카도, 마카다미아넛은 절대 주면 안 됩니다.

    그리고 마늘, 생돼지고기, 오징어, 전복, 일부 버섯류, 이스트 빵, 알코올, 카페인, 딱딱한 뼈는 양 등에 따라서는 위험성이 높습니다.

    날달걀, 등 푸른 생선, 오징어나 문어·조개류, 견과류, 코코넛, 간, 감귤류, 시금치 등 채소류, 비지 등 위험도는 낮지만 줘도 된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주셔도 되지만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멸치나 가다랑어포 등 고양이에게 줘도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라도 너무 많이 주면 마그네슘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 고양이도 가다랑어포를 너무 좋아해서 고양이용 가다랑어포를 주고 있었습니다만, 너무 졸라서 기준량을 초과해서 줬더니 결석이 되어 버린 적이 있습니다. 고양이로 인해 결석이 되기 쉬운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는 것 같은데, '역시 너무 많이 줬다...'라고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고양이에게 땅콩을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그 고양이에 따라서는 소량이라도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먹어도 문제가 없었다,라고 하는 경우에도 땅콩에 포함된 대량의 유지나 탄수화물, 식이섬유도 고양이의 몸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생각하면 주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먹어 버린 경우는 땅콩이 들어 있던 패키지와 나머지가 있으면 그것도 함께 가지고 가서 빨리 진찰을 받습니다. 평소 고양이가 땅콩을 먹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버리는 찬장 등의 문을 열 수 없도록 잠그는 등 궁리해요.

    땅콩 이외에도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은 많이 있지만 고양이 사료 이외의 것을 줄 때에는 그 음식의 성분이나 양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도록 합니다.

    반려묘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주인밖에 없습니다. 부디 그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묘와의 즐거운 삶을 오래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양이에게 주는 음식은 기본적으로 종합식 고양이 사료를 주고 있으면 영양 균형도 잡혀 있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식가인 아이는 그것만으로는 만족해 주지 않을 수도 있지요. 고양이 사료 이외의 것을 주는 경우에는 주는 것의 종류와 양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