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재채기 원인 질병, 대처법

    고양이의 재채기에는 문제가 없는 것도 있고, 병이 원인인 것도 있습니다. 질병으로 인한 재채기는 코를 손질하여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되어야 합니다. 코피가 날 경우 안정을 취하고 코피를 가볍게 닦아낸 후 아이스팩 등으로 식힙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재채기를 합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재채기도 있지만, 그중에는 질병에 의한 재채기가 일어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구분법이나 재채기의 원인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고양이 재채기의 원인

    흔한 고양이 재채기의 원인

    • 코에 먼지등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 자극 냄새를 맡았을 때
    • 알레르기 반응
    • 고양이 감기

     

    비정상적인 재채기를 구별하는 방법

    • 연속으로 재채기를 하고 있다.
    • 콧물을 동반한 재채기를 하고 있다.
    • 눈물을 동반한 재채기를 하고 있다.
    • 재채기가 며칠째 멈추지 않는다.
    • 재채기로 코피가 나다.

    고양이 재채기에는 생리적 현상으로 나눌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 판별은 '횟수'입니다. 한두 번 정도로 끝나는 재채기라면 코에 들어간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나온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습니다.

    컨디션의 붕괴나 질병이 관계되어 있는 경우는 연속으로 재채기를 하고 있거나 콧물이 동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고양이의 재채기로 생각할 수 있는 병

    증상 중 재채기가 나오는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것일까요?

    • 고양이 독감·고양이 감기(고양이 바이러스성 코기관염)
    • 부비강염
    • 알레르기
    • 고양이 클라미디아 감염증
    • 고양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증
    • 기도 종양

     

    고양이 독감·고양이 감기(고양이 바이러스성 코기관염)

    이 질병은 '고양이 독감'이라고도 하며 고양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입니다. 재채기는 물론 식욕부진이나 기침, 콧물, 구내염, 발열과 각막염·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체력이 없는 새끼 고양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 고양이 등은 감염되면 폐렴을 병발하여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인 고양이는 유산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채기로 인해 흩어진 콧물이나 챙, 감염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를 손질하는 등으로 옮깁니다. 주인이 밖에서 감염된 고양이를 만지고 그대로 집고양이를 만져서 옮겨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골칫거리는 일단 감염되면 감염된 고양이의 80% 이상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캐리어가 되어 버리는 곳입니다. 어떤 원인으로 캐리어 고양이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 다시 증상이 재발해 버리는 것입니다. 여러 마리 사육 시설 등 고양이가 다수 모이는 곳에서는 이 재발이 종종 문제가 됩니다.

    고양이 바이러스성 비기관염이 발병한 경우에는 주로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여 치료에 임합니다. 다만 고양이 백신으로 일반적인 삼종 혼합백신 접종보다 감염을 막거나 걸렸더라도 증상을 가볍게 끝낼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안이하게 맞을 것이 아니라 수의사의 설명을 충분히 듣고 신중하게 접종하도록 합시다.

     

    부비강염

    바이러스나 기생충, 종양 등으로 인해 비염이 생긴 경우 비강 내 인접한 부비강에까지 염증이 확산되어 부비강염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치주질환으로 위턱에 염증이 생겨도 부비강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채기 외에 콧물, 결막염, 호흡이 거칠어지는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항생제 등의 투약이나 치주질환 치료,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 경우는 네 브라가 저라는 흡입기를 사용하여 염증을 억제합니다. 부비강 내에 고름이 쌓여 있습니다 축농증이 발생한 경우 튜브 등으로 고름을 밖으로 내보냅니다.

     

    알레르기

    고양이 알레르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벼룩·진드기나 집 먼지, 꽃가루, 음식 등입니다. 이러한 알레르기로 인해 재채기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을 특정하고 어쨌든 그 알레르겐을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인간과 달리 고양이의 알레르겐을 특정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알레르겐은 추측을 하면서 배제를 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고양이 클라미디아 감염증

    '고양이 클라미디아'라는 세균과 바이러스 중간에 위치한 미생물에 감염되는 것으로 재채기나 눈곱이 생기는 결막염, 콧물이나 기침, 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키는 감염병입니다. 감염 후 3~10일 정도 지나면 한쪽 눈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고양이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끈적끈적한 눈곱을 동반한 결막염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생후 2~6개월 된 아기 고양이가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경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경로는 이 병을 발병한 고양이와의 접촉이 가장 많고 어미 고양이가 감염된 경우 새끼 고양이에게 옮겨 버릴 수도 있습니다. 아직 어린 고양이는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폐렴이나 안요을 일으켜 사망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에는 유효한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고양이 클라미디아 세균을 완전히 체내에서 배제하기 위해 보통 14일 이상 계속 투여합니다. 중증 고양이에게는 수액 요법이나 링거를 사용하여 영양 보급을 실시합니다.

    보통 고양이라면 2 - 6주 정도면 완치됩니다. 고양이 백신인 5종이나 7종 혼합 백신은 이 고양이 클라미디아를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걱정이 되신다면 접종시키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에는 부작용 등 주의해야 할 점도 있으므로 수의사와 상담 후 하는 것이 안심입니다.

     

    고양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증

    고양이 에이즈라고도 불리는 병입니다. 고양이 에이즈에는 급성기→무증상 캐리어기→에이즈 발병 기라는 3가지 기간이 있습니다. 급성기나 에이즈 발병기에는 자주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당연히 재채기도 동반됩니다. 무증상 캐리어기에는 이름 그대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되어 마치 병이 나아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시기가 됩니다.

    고양이 에이즈는 동물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아 감염 여부를 조사할 수 있으므로 고양이를 보호한 경우 등은 한 번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 경로는 침을 통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싸우거나 짝짓기 시 넥 그립에 의해 감염됩니다. 어미 고양이 태반에서 새끼 고양이가 고양이 에이즈 바이러스를 받아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 에이즈 바이러스 자체의 감염력은 그렇게 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양이끼리의 털갈이나 식기 공용 등으로 옮겨지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인간에게 옮기지도 않는 병입니다.

    치료에는 근치 하는 약은 없기 때문에 고양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난 증상을 치료하는 대처 요법이 됩니다. 고양이 에이즈에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완전 실내 사육을 유의하거나 다마리를 기르는 경우에는 동거시키기 전에 검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기도 종양

    기도 종양은 드문 증상이지만, 약 75%가 코에 발생합니다. 그래서 재채기의 원인이 되는 거죠. 흰 수염이나 피모를 가진 고양이는 그렇지 않은 고양이보다 13배나 코 종양이 발생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 재채기 대처법

    통상적인 생리현상에 의한 재채기라면 특별히 대처할 필요는 없지만 질병에 의한 재채기의 경우 콧물이나 눈곱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평소와 다른 대처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 코를 손질하다.
    • 감염을 막기 위해 격리한다(다마리 사육의 경우)
    • 밥에서 강한 냄새가 나도록 궁리하다.

     

    고양이의 코를 손질하다

    질병으로 재채기가 나오는 경우 콧물이나 눈곱 등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부지런히 코와 눈 주위를 닦아 줍시다. 화장솜을 적셔주거나 고양이 물티슈도 괜찮습니다.

    부드럽게 오염된 부분을 닦아줍시다. 닦아낸 후에는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마리 기르는 경우는 손을 씻지 않고 다른 고양이를 만지면 옮겨 버릴 수도 있습니다. 주의합시다.

     

    감염을 막기 위해 격리한다.

    다두 사육을 하고 있는 경우, 상태가 좋지 않은 한 마리가 재채기를 함으로써 다른 고양이에게도 옮겨 버리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재채기나 콧물 등이 직접 닿지 않도록 게이지에 넣거나 한 방에 격리합니다.

    격리를 하는 것이 아픈 아이도 푹 쉴 수 있습니다. 차례차례 애묘 하게 옮겨, 전 마리 감염되어 버렸다, 이렇게 되면 큰일입니다. 전염력이 강한 것이라고 깨달았을 때는 때로 이미 늦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지만, 가급적 몸이 나쁜 아이는 격리하고 지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밥에서 강한 냄새가 나도록 궁리하다

    재채기나 콧물이 나오면 평소 후각이 좋은 고양이의 코도 둔감해져 냄새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할 때와 비교하면 후각은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요.

    그럴 때는 밥을 눈앞에 내밀어도 냄새가 나지 않으면 밥이라는 것을 알아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밥이라고 인식이 안 되니까 당연히 먹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렇지 않아도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급적 밥을 먹고 영양 섭취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고양이용 가다랑어부시를 토핑 하거나 습식을 사람 피부 정도로 따뜻하게 하여 어쨌든 냄새를 내도록 합시다.

     

    고양이 재채기에 코피가 섞일 때 대처하는 방법

    강렬한 재채기는 때로 코피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코피 이외에도 재채기에 의해 어떤 분비물이 배출된 경우는 어떤 질병의 원인일지도 모릅니다. 24시간 이내에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고양이에게서 코피가 날 경우 대처법

    만약 반려묘가 코피를 흘리면 당황하게 되죠. 하지만 침착하게 대처하도록 합시다. 우선 애묘를 안정시키고 별로 움직이지 않도록 제한합니다. 목욕 타월 등으로 포장해도 되겠죠. 아이스팩 등 차가운 것을 콧머리에 올려놓고 차게 합니다. 단, 고양이에 따라서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코피를 가볍게, 태쉬 등으로 닦아냅니다. 고양이의 머리를 뒤로 기울이거나 무언가로 콧구멍을 막는 것은 피합시다. 쓸데없이 재채기를 유발하게 되어 역효과가 납니다.

     

    고양이 재채기는 가로 방향

    고양이는 재채기를 할 때 얼굴을 옆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인간은 서서 얼굴을 가누고 재채기를 하는데 고양이의 경우 왠지 옆으로 움직입니다. 재채기를 한 후에는 대개 코 주위를 휙휙휙... 고양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아! 재채기를 하자!'는 듯이 푸근 거리는 얼굴이 귀엽습니다.

    물론 웃고 있을 수 없는 재채기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만... 또한 옆으로 머리를 흔들면 콧물 등이 튀기 쉬우므로 병으로 재채기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다른 고양이에게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소개해드릴 고양이는 상당히 정색하고 재채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얼굴을 저으면서 재채기를 하고 있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좀처럼 멈추지 않아서 불쌍하네요. 아무 이상이 없으셨나요?

    정리

    주로 재채기의 원인이 되는 질병 등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요. 재채기가 나오는 질병은 많이 있지만 어쨌든 가급적 걸리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컨디션 불량을 알기 어렵다는 고양이입니다만, 재채기는 매우 알기 쉬운 몸의 이상 징후입니다. 빨리 대처해주고 싶네요!